인간의 평균 기대 수명이 83세까지 늘어나며 퇴직 후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소득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져 가고 있는데요.. 그 중 본업에서 물러난 시기에도 일정한 소득이 되어 줄 수 있는 대표적인 자산은 연금일 것입니다. 우리의 노후를 책임져줄 우리나라 대표적인 연금 상품은 크게 국가가 보장하는 국민연금, 기업이 보장하는 퇴직연금, 개인마다 알아서 개별적으로 준비하는 개인연금 3종류로 나뉘어 지는데요. 오늘은 그 중 우리가 소속되어 있는 직장에서 마련할 수 있는 퇴직연금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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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 제도 & 퇴직 연금 제도
퇴직 연금은 내가 다니는 회사가 어떤 퇴직 급여 지급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지에 따라 일반 퇴직금 제도를 따르는 회사도 있고 퇴직 연금 제도를 도입한 회사도 있습니다.
퇴직금 제도
일반 퇴직금 제도의 경우 회사가 직원의 정년(퇴사)때까지 퇴직금을 보관하고 있다가 퇴사를 하면 퇴직금을 돌려주는 방식이지만 도중에 회사가 어려워질 경우 직원의 퇴직금을 끝까지 보존하기가 어려울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직원이 퇴사를 하거나 정년 퇴임을 할 때 퇴직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회사가 많이 발생 했었기에 2005년부터 퇴직 연금 제도가 도입 되었습니다.
퇴직 연금 제도 대세가 되어 가는 이유
2005년도부터 도입되어 현재는 점차 대부분의 회사들 퇴직 급여 지급 방식으로 전환되어 가고 있는 퇴직 연금 제도는 해마다 발생하는 직원의 1년치 퇴직금에 대해 매년 직원의 퇴직금을 회사가 직접 보관하지 않고 퇴직 연금에 가입한 금융사에 입금을 해 두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기업의 퇴직연금을 맡아 보관할 수 있는 금융사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이 대표적인데요.. 회사는 회사 자금 상황이 어렵든 회사에 돈이 나가야 되는 일이 많든 직원의 계속근무 기간이 1년을 넘기면 일단 직원 퇴직금으로 지급해야 하는 돈을 금융사에 입금해 두어야 합니다. 이렇게 직원의 퇴직금을 관리하게 되면 회사가 도중에 도산을 하거나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다 해도 직원이 퇴사할 때 퇴직금을 못 주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으며 악덕 경영주가 나쁜 마음을 먹고 직원의 퇴직금으로 장난을 치는 상황도 방지를 할 수 있기에 지속적으로 많은 회사들의 도입이 늘어나며 대세가 되어 가는 이유입니다.
퇴직연금 db형과 퇴직연금 dc형 그리고 irp 형
퇴직 연금 제도는 직원의 근속 기간 1년이 지날때 마다 금융사에 넣어야 하는 1년치 급여를 누가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따라 다시 퇴직연금 db형과 퇴직연금 dc형으로 구분이 되며 그외 irp 형도 있습니다.
퇴직연금db형
금융사에 맡겨 놓은 퇴직금을 회사에서 관리하는 유형입니다. 긴 시간 보관해야 하는 퇴직금을 입출금 통장에 넣어두는 것 처럼 그냥 묵혀 둘 수는 없기에 회사에서도 무언가 돈을 불릴 수 있게 재테크를 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나중에 지급해야 할 직원의 돈에 손실이 생기면 안되기에 많은 기업들에서는 주로 안전한 예적금에 넣어두는 편입니다.
퇴직연금 dc형
회사가 은행이나 증권사에 직원의 1년치 퇴직금을 넣어둘 때마다 직원이 직접 알아서 재테크를 하며 돈을 불리는 방식입니다. 예적금은 금리가 낮아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편인데요.. 본인돈을 본인이 관리하는 만큼 재테크 지식이 있거나 적극적으로 자산을 관리하는 사람들의 경우 주식이나 etf 및 tdf 등 적극적으로 관리를 하는 근로자 분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irp 계좌
그 외 퇴직 연금 제도 자산 관리 방식 중에는 irp 유형이 하나 더 있는데요.. irp 방식의 경우 근로자가 회사에 신청을 한 후 irp 계좌를 따로 개설해서
본인이 보다 적극적으로 자산 관리를 하는 근로자 분들이 선택하는 퇴직 연금 자산 관리 방식 입니다.
db형 vs dc형 퇴직금 계산 방식
db형 퇴직금
db 형 퇴직금 계산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퇴사직전 3개월 평균 임금 X 근속 연수 = 퇴직 급여
하지만 퇴직금 계산에는 근로자의 기본급 외에도 회사가 반드시 지급해야 하는 정기적인 상여금과 각종 수당들도 모두 포함하여 계산하게 되며 다만 성과급 같이 반드시 지급할 의무가 없는 특별 보너스 같은 항목은 퇴직금 계산에 포함하지 않습니다.
dc형 퇴직금
dc형의 경우 db형과 같은 퇴직금 계산 방식에 본인이 투자한 운용수익이 더해져 최종 퇴직 급여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db 형 보다 운용수익이 더해져서 더 많은 퇴직금을 지급 받을 수도 있지만 운용 성과가 나쁠 경우 원금에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최종 퇴직급여에 보다 유리한 유형은?
퇴직연금 db형과 퇴직연금 dc형 제도 중 최종 퇴직급여 수령액에는 뭐가 더 유리할까요? 근로자의 투자 실력과 운에 따라 운영이 갈리겠지만 기본적으로 임금 인상폭이 빠른 회사일 경우 db형의 수익이 더 안전하다는 평가도 있고 기본급 인상이 소소할 경우 직접 전망이 좋은 주식 상품을 잘
고른다거나 펀드 채권 등과 예적금을 혼합한 투자로 쏠쏠한 운용수익을 퇴직금 몸집을 불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디폴트 옵션 제도 도입
2023년도 7월부터 디폴트 옵션이 도입되어 1년이 지났는데요.. 디폴트 옵션은 퇴직 연금 제도 가입자 중 dc형과 irp 가입자일 경우 해마다 회사에서 금융사에 적립해 놓은 퇴직금을 마땅히 투자하지 않고 그대로 2주 동안 모셔 놓을 경우 자동으로 투자가 되는 제도 입니다. 자동 투자처는 금융사에서 근로자에게 미리 설정을 받아 놓은 tdf나 mmf, 주식, 채권, 예적금 등의 금융상품 중에서 설정되어 있는 자산에 자동으로 투자를 해 버리는 제도 입니다. 예적금에 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평가할 때 우량한 위험자산들의 실적이 훨씬 좋았기에 디폴트 옵션을 한국보다 먼저 도입한 선진국들에서는 평가가 좋은 제도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db보다는 dc 유형이나 irp 계좌 가입자가 갈수록 많아지면서 근로자들의 투자 성향이 보다 적극적으로 변해가고 있으며 재테크 시장 또한 더욱 활성화 되어 가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드린 퇴직 연금 가입자를 위한 TDF 타겟 데이트 펀드 주요 특징들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위의 버튼을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